"학교업무 폭탄·생활지도 버겁다" 서이초 교사 일기장 공개

교사노조, 3일 작성 내용 유족 동의받아 일부 공개

 

서울교사노동조합은 24일 유족의 동의를 받아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A씨의 일기장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A씨가 지난 3일 작성한 일기에는 "월요일 출근 후 업무폭탄+ (학생 이름) 난리가 겹치면서 그냥 모든 게 다 버거워지고 놓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숨이 막혔다", "밥을 먹는데 손이 떨리고 눈물이 흐를 뻔했다" 등 내용이 적혀 있다. 

서울교사노조는 이같은 내용이 학생이 큰 소리를 지르는 등 행동을 해 A씨가 힘들어했다는 제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울교사노조는 "전국의 교사들의 목소리에 교육 당국은 응답하길 바란다"며 "현장교사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에 따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고 무분별한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대책을 신속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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