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채수근 상병 영결식 거행…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
- 23-07-22
해병대장으로 최고 예우… 1계급 진급 추서 및 광복장 수여
최근 호우피해 복구작전 수행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을 맞는다.
채 상병의 영결식이 22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서 해병대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직위자와 국회의원, 지역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장의위원장인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사령부 및 해병대 1사단 장병 800여명이 함께하며 채 상병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은 고인의 영현 입장을 시작으로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약력보고, 해병대사령관 조사, 동기생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및 묵념, 폐식사, 영현 이동 순으로 거행됐다.
김계환 사령관은 조사를 통해 "국가의 부름에 당당히 앞으로 향하면서 군인정신과 책임감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임무를 수행했던 믿음직한 해병"이라고 채 상병을 표현했다.
김 사령관은 "고인이 남겨준 소중한 사명, 국민을 보호하는 데 목숨을 다했던 그의 헌신과 충성스러운 모습은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작별의 경례를 했다.
채 상병과 함께 생활했던 동기생 진승현 일병은 추도사에서 "모든 일에 앞장서 일하던 너는 내가 봤던 그 누구보다 진정한 군인이었다"며 "너를 만나게 돼 나에게는 엄청난 행복이었고 너가 계획했던 꿈들 그곳에서 편하게 쉬며 이루길 기도할게"라고 말했다.
영결식 종료 후 고인의 영현은 함께 근무했던 장병들의 도열 속에서 운구차로 이송됐다. 안장식은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다.
한편 채 상병의 빈소에는 해병대 장병을 비롯한 4000여명의 조문객이 찾았다. 채 상병을 추모하기 위해 개설한 '사이버 추모관'에도 많은 사람이 찾아 추모글을 올리며 고인의 순직을 애도했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채 상병을 일병에서 상병으로 1계급 진급 추서했고, 병 계급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인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또한 해병대 전 부대는 조기를 게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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