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폭우 골프' 홍준표 논란에 "윤리위 결정 지켜보겠다"

"윤리위, 독립된 기관…누구의 지시·간섭 안 받아"

이화영 입장 번복엔 "진실은 어떤 경우에도 드러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집중호우에도 골프를 쳐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윤리위는 독립돼서 움직이는 기관이고 어떤 누구의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않는다"며 "윤리위가 어떤 결정을 하는지는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호주 경제·안보 협력 증대 방안 모색 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차원에서 직권으로 징계를 어떻게 할지 다룬단 기사를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홍 시장에 대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대해선 "진상 조사 결과를 아직 보고받을 틈 없이 아침부터 바빴다"며 "그것과 상관없이 윤리위에서 진행한다고 하니까, 제가 이렇게 저렇게 독립적으로 윤리위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전날(18일) 알림 자료를 통해 오는 20일 오후 4시30분 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수해 골프 논란과 관련해 '징계 절차 개시 여부의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경북 지역에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던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당일 대구시 공무원 1000여 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김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송금 사실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기존 진술을 뒤집은 것에 대해 "저도 언론보도를 본 상황이긴 합니다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뻔한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삼척동자도 다 알 수 있는 사실을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해서 가려질 수 있겠냐"며 "진실은 어떤 경우에도 드러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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