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넘으면 신속히 대응

해역 3곳서 삼중수소 이외의 핵종 농도 조사

일본 환경성 전문가회의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후 주 1회 수질을 검사하기로 결정했다.

15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전날 환경성 전문가회의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면 당분간 매주 1회 채수(採水) 작업을 진행하고, 전문가회의 위원장의 확인을 거쳐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환경성에 따르면 방출 후 해수 중 트리튬(삼중수소)을 조사하기 위해 주변 해역 11곳 측정 지점에서 주 1회 채수해 분석한다.

트리튬 이외의 핵종에 대해서도 인근 해역 측정 지점 3곳에서 주 1회 채수한다.

발전소로부터 3km 이내의 측점에서는 1리터(L)당 700 베크렐(㏃), 그보다 먼 곳에선 30베크렐을 넘었을 경우 신속하게 원자력 규제청을 통해서 도쿄전력에 연락을 취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수중 트리튬농도를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 수준까지 떨어트린 다음 해저터널로 원전 앞 1㎞ 해역에 흘려보낸다는 계획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종합 보고서에서 이런 계획이 안전기준에 부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본 정부는 방류 시기를 '여름 무렵'이라고 예고했으며, 일본 매체들은 구체적인 방류 시기를 8월이나 9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