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항저우 AG 출전…백승호·박진섭·설영우 와일드카드 선발

이달말부터 소규모 훈련 예정

한국 남자 축구, 3연속 금메달 도전

 

한국 축구의 신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3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자 축구 대표팀 22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안게임은 연령별 대회로 진행되는데 항저우 대회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된 점을 고려, 23세 이하가 아닌 24세 이하(U24) 대표팀 경기로 진행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이강인이다. 올 여름 프랑스를 대표하는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생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이강인은 도쿄 올림픽 당시 대표팀에 뽑혔으나 당시 김학범호는 8강에서 멕시코에 패해 탈락한 바 있다.


이강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지만 아직 대회 차출 협상이 마무리 된 것은 아니다. 최근 PSG로 이적하면서 새 소속팀과 계속해서 대화 중이다.


황 감독은 "(이전 팀인) 마요르카와는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됐었다. (하지만) 최근에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면서 다시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선수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세 이상인 와일드카드로는 측면 수비수 설영우(울산)와 중앙 수비수 박진섭, 중앙 미드필더 백승호(이상 전북)가 차지했다. 후보로 꼽혔던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울산)은 마지막까지 차출을 두고 조율했으나 불발됐다.


황 감독은 "3명 모두 K리그에서 충분히 검증된 선수들이다.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오현규(셀틱), 오세훈(시미즈S펄스) 등 해외파 공격수들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K리그1 득점 공동 선두인 주민규(울산)도 와일드카드로 합류를 노렸지만 무산됐다. 대신 K리그2에서 활약 중인 박재용(안양), 안재준(부천)이 기회를 잡았다.


황 감독은 "모든 공격수들과 접촉했다. 해외에 있는 선수들을 포함해 여러 선수를 검토했다. 주민규와 끝까지 조율을 했는데 무산됐다"면서 "박재용, 안재준 모두 흡수력이 빠르고 발전 속도가 좋다. 공격수로서 경쟁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본선에서도 능력만 잘 발휘한다면 좋은 퍼포먼스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외에도 K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인 고영준(포항), 엄원상(울산), 송민규(전북), 이한범(서울)과 유럽에서 활약 중인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이달말과 8월초 소집이 가능한 K리그 소속 선수들을 위주로 소규모 훈련을 계획 중이다.


한편 아시안게임 본선 조 추첨은 오는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된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종 명단(22명)


△GK =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DF =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이상민(성남),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MF =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벨기에),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고영준(포항),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FW = 박재용(안양), 안재준(부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