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세달 연속 3000건 돌파…거래 살아나나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량 3058건…송파구 234건 최대

전문가 "거래 절벽 지나는 듯…관망세 지속 우려는 여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 대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거래량이 3000건을 상회하며 거래 시장이 회복세를 띠고 있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058건이다. 지난 5월 3419건, 지난 4월 3189건에 이어 세 달 연속 3000건을 넘어섰다.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2693건) 3000건 아래로 내려앉은 이래 19개월 연속 이를 하회했다. 올 4월(3189건) 들어 3000건 대에 들어선 뒤 5월(3419건), 6월(3058건)까지 3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거래량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최종 거래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거래량이 지난 5월 거래량인 3419건까지 넘어서면 19개월 만에 최대 거래량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234건으로 지난달에 이어 가장 많은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노원구가 225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강동구(198건)가 세 번째로 많았다.


거래량 회복세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 더해 최근 금리 인상이 마무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남 3구·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정부의 1·3대책 이후 거래 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과열기에 해당하는 시기를 제외하고 정상적인 시장의 거래량이 4000~5000건 수준"이라며 "남은 신고기간을 고려하면 6월은 이에 육박하는 3000건대 후반으로 집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센터 부동산팀장은 "이제 거래 절벽 수준에서는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상승 폭이 줄어드는 추이도 보이기 때문에 관망세가 지속될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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