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그로시 '북핵' 언급, 과학적 진정성 없고 정치적 오만 가득"

"한일회담서 해양투기 6개월 보류·한일 환경평가 합의해야"

"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소동 벌여도 본질은 김건희 특혜 의혹"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국제사회가 우려해야 하는 건 후쿠시마가 아닌 북핵'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국민 인식 수준을 폄하한 대단히 부적절한 말"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학적 진정성은 없고 정치적 오만이 가득한 그야말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9일) 당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특위와 그로시 사무총장의 면담에 대해 "민주당은 우리 국민의 반대와 분노의 함성을 정확하게 전달했다"며 "그로시 총장은 '수십년 동안 일본에 상주하면서 검증하겠다'고 했는데 이 말은 오히려 수십년 동안 문제가 있다는 말로 들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로시 사무총장은 민주당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보건, 환경, 인권 관련 국제기구와 거버넌스를 만들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빈말이 되지 않도록 이른 시일 안에 후속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한일정상회담 관련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은 최소한 여섯달 이상 해양 투기를 보류하고 그 시간에 한일상설협의체를 설치해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조치 청구 등 7개 방안을 제시했다. 합의를 이끌어낸다면 민주당은 전폭적으로 정부를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논란에 대해 "아무리 백지화 소동을 벌여도 본질은 대통령 처가의 특혜 의혹이라는 사실을 국민은 다 알고 있다"며 "국토교통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추진을 선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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