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변경 민주당 군수가 먼저 주장, 내로남불"

이재명 대표에 "토론해서 의혹과 책임 해소하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관련 '사업 백지화'를 결정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거짓말 선동 때문이라고 했다.

원 장관은 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내로남불로 망한 것은 세상이 아는 일"이라며 "이번에 양평고속도로를 가지고 거짓말 선동프레임으로 몰고가서 정치적으로 재미를 보려고 하는 게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노선 변경에 대해선 오히려 민주당 측에서 요구했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예타가 2021년4월 양서면 통과안으로 제시가 된 뒤 당시 민주당 소속의 양평군수와 지역위원장이 당정협의를 열고 예타안을 반대하면서 강하IC를 설치하기로 협의했다는 게 원 장관의 설명이다.

원 장관은 "민주당에서 지역숙원사업을 위한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 다른 노선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달라진 건 뭐냐 군수가 떨어지고 야당이 된 것뿐"이라며 "김건희 여사를 위한 특혜다 이거는 내로남불이고 거짓말선동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제시하는 안이나 국토부가 복수안으로 제시하는 안이 같다"며 "그때도 민주당이 김건희에 미리 줄서기 위해서 한거라는 얘기밖에 안 된다. 여기에 민주당이 먼저 대답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독자적인 백지화 결정이냐는 질문에 "김건희 여사의 땅이 문제되는 것만 (백지화) 할까도 생각했는데 그 이후에도 민주당이 건수 물었다고 TF를 만들고 의혹을 덮으려고 타협을 한다 이렇게 하니까 임기까지는 어쩔 수 없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대선공약이라는 지적에는 "대통령에게 흠집을 내기 위해 여사님을 물고가는 날파리 선동아니냐. 장관은 정치적 책임지는 것이고 책임을 묻는다면 인사권에 대한 책임까지도 각오를 하고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괴담으로 정치적 재미를 보려는 장사다. 좌판 펼치는데 제가 협조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중단과 관련한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토론을 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이 당이 나서서 가짜뉴스 선동을 했기에 일대일 토론을 하든지 해서 의혹과 프레임 선동에 대한 책임을 깔끔하게 해소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날 이재명 대표가 이같은 결정을 두고 '도박'이라고 평가한 것과 관련 "도박은 이재명의 가족하고 김남국. 즉 측근이 좋아하는것 아니냐 저는 도박근처에도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미 민주당 국회의원과 군수가 추진하고, 바뀐 다음에 국민의힘 군수가 계속 제안하는 것들을 결정한 것도 아니고 검토안중에 복수안으로 올려놓고 주민들에게 공람절차를 거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종점을 바꾸는 안에 대해 원 장관이 제안했다는 정동균 전 양평군수의 주장에 대해선 "상임위 답변하고 실무자들이 듣고 실무적인 작업을 진행한게 전부"라며 "전 군수라는 사람이 지금 사실날조에 앞장서는 걸 보고 이거는 진실과 상식과 타협으로 될 문제가 아니구나"라고 했다.

끝으로 "양서면으로 간다 해서 그쪽에 김건희나 가족이 연고가 없을 거라 볼 수도 없다"며 "(민주당이) 깔끔히 사과하고 앞으로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는 한 가봐야 괴담선동 장사에 끌려다닐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