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 후 전처와의 사이에서 둘째를 얻었다는 의혹으로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환속을 신청한 승려 도연이 지난주부터 SNS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유료 강의를 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연은 1일 자신의 블로그에 '[공지] 도연의 마음 챙김 명상반 개강'이란 글을 올렸다. 도연은 오는 10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마음 챙김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수강신청 링크를 게재했다.

월 8회 수업의 회비는 온라인 15만원, 오프라인 20만원, 온·오프라인 병행반 25만원으로 책정됐다.

도연은 자신의 수업에 대해 "명상을 통한 건강 회복, 스트레스 감소, 삶의 질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명상과 수행의 생활화를 통한 행복의 길을 안내하며 삶의 궁극적 해탈로 인도한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7일 자숙을 선언하고 같은 달 28일, 3주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해 논란을 부른 도연은 따가운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흘 만에 유료 강의까지 여는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도연은 지난달 28일에 올린 자신의 SNS 게시물에서 "앞으로는 도연 '법사'로 살아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법사는 불교계에서 재가불자 가운데 수행 단체를 이끌거나 설법할 수준에 이른 자를 일반적으로 지칭한다. 다만 조계종에서는 법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도연의 둘째 아이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는 규명되지 않았다. 도연은 자숙하겠다는 말만 했을 뿐 의혹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