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통일부, 북한지원부 아냐…이제 달라져야"

김영호 장관 후보자 등에게 "통일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게 "통일부는 북한지원부가 아니다"며 "통일부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지명된 김 후보자 등 통일부 인사 관련 참모들에게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했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2일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라는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주 장·차관 인사를 단행하면서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임명했다. 동시에 차관에는 문승현 주태국대사를 임명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통일부 장·차관이 한 번에 모두 교체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외교부 출신이 통일부 차관에 내정된 것도 1998년 통일부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각에서는 통일부가 지난 정부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윤석열 정부 대북정책 방향에 보조를 맞추지 못해 장·차관 모두 바뀐 것이라고 봤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통일은 남북한 모든 주민이 더 잘 사는 통일,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통일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김 수석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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