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분명 죽였는데 내게 말해"…반응 없는 피해자 흉기로 110회 가격

정유정이 검거된 뒤에 보인 말과 행동에서 범행 당시의 잔혹하고 치밀했던 수법이 자세히 드러났다.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정유정은 범행 과정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110회 이상 찔렀는데 이 과정에서 치명상을 주지 못한 신체 부위에서도 피해 흔적이 발견됐다.


사건을 분석한 법의학자에 따르면 정유정이 칼끝으로 피해자의 손바닥을 콕콕 찌른 흔적이 여러 개 확인됐다. 피해자의 저항이 없는데도 찌른 것이다.


또 시신을 버리기 전, 지문 감식을 피하기 위해 관련 신체 부위도 자른 것으로 파악됐다.


정유정은 조사 과정에서 검사에게 "분명히 피해자를 죽였는데 살아나서 나에게 말을 했다"며 자신의 정신 감정을 해달라고 진술했다.


범죄심리학자들은 이에 대해 정유정이 '심신미약' 판정을 노린 것으로 해석했다.


정유정은 참혹한 피해자의 사진을 보고도 태연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에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26.3점을 받은 정유정은 재범 위험성 평가척도(KORAS-G)에서도 '높음' 수준인 14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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