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단식 농성…윤재갑 이어 두번째

"방류 중단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모든 연대 나설 것"

"윤석열 정부 보면 오염수 방류 동의해준 것 아닌가 의심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국회 앞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염수 문제와 관련한 민주당 의원의 단식은 윤재갑 의원에 이은 두 번째이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재검토하고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그리고 일본이 방류를 중단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들 불안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인데도 묵인하고 방조하는 윤석열 정부를 보면 원전 오염수 방류를 동의해준 것 아닌가 의심마저 든다"며 "어찌 5년 임기의 대통령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 우리나라 금수강산의 미래를 볼모로 내어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민의 우려와 과학적 견해까지도 괴담이라며 비판적 목소리는 억누르고, 일본의 오염수 해양 투기를 비호하는데 바쁘다. 국무총리와 정부 관료들도 과학적 검증으로 방류 기준 이하로 처리되면 괜찮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한다"며 정부·여당 인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또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향해선 "바닷물로 희석시켜 안전하다고 하는 것을 과학의 이름으로 말하고 있는데 수십 년간 방류 이후 환경 피해에 대한 검증은 이루어졌느냐. 이런 나쁜 선례가 만들어지면 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 원전 폭발 사고로 인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도 허용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우 의원은 "우리나라와 우리 바다가 핵폐기물 투기장이 되는 것을 반드시 막겠다"며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뜻을 모으는 동료 의원들, 국민들과 함께 연대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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