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맞벌이 585만가구·1인 취업 가구 456만가구…역대 최대

코로나 회복 효과로 통계작성 이래 최대, 배우자 있는 가구 46%가 맞벌이
1인 임금근로자 가구 23.5%, 月200만원 미만…300만원 이상 비중 증가

 

지난해 코로나19가 잦아들고 취업 시장이 회복하면서 맞벌이 가구와 1인 취업 가구 비중이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맞벌이 가구는 전년 대비 2만 가구 증가한 584만6000가구를, 1인 가구 취업 가구는 20만4000가구 증가한 455만5000가구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유배우 가구)는 전년 대비 4000가구 증가한 1269만1000가구였다. 이 중 맞벌이 가구는 584만6000가구로 전년 대비 2만가구 증가했다.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46.1%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당시 코로나19가 막 지나고 회복 단계에 있었던 시기여서 취업이 활발했었고, 그런 이유로 맞벌이 가구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맞벌이 가구 중 동거 맞벌이 가구는 512만4000가구로 전년 대비 4만6000가구 증가했고, 맞벌이 가구 내 차지하는 비중은 87.7%로 0.5%p 증가했다.

동거 맞벌이 가구 중 가구주와 배우자가 동일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182만2000가구로 전년 대비 4만1000가구 감소했다. 맞벌이 가구 내 비중은 35.6%로 전년 대비 1.1%p 하락했다.

산업별로 보면, 농업·임업 및 어업(82.1%), 도소매·숙박음식점업(51.2%)에서 높았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13.3%), 건설업(14.2%)에서 낮았다.

특히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전년 대비 4만5000가구 줄었고 비중으로는 3.0%p 감소했다.

임 과장은 "작년 10월 당시 도소매업 현황이 좋지 않았고, 숙박음식점업은 취업자수가 증가했음에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줄었다"며 "이에 동거 맞벌이 안에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 종사하는 분들 비중도 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기준 1인 가구는 722만4000가구로 전년 대비 18만4000가구 증가했다. 이 중 취업 가구는 455만5000가구로 전년보다 20만4000가구 늘었다.

1인 가구 중 취업 가구 비중은 63.1%로 전년 대비 1.3%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1인 취업 가구는 30~39세 107만1000가구, 60세이상 96만9000가구, 15~29세 93만 6000가구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 취업 가구 비중은 30~39세가 88.0%, 40~49세 82.4% 순이었고, 전년 대비 증가폭은 30~39세 이상 2.4%p, 15~29세 2.1%p 순으로 높았다.

직업별로 보면, 1인 취업 가구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109만가구, 사무종사자 75만3000가구 순으로 많았다.

직업별 비중은 단순노무종사자(15.4%)는 전년대비 0.7%p 하락했고,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23.9%)는 0.5%p 상승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1인 취업 가구는 임금근로자가 367만가구, 비임금근로자가 88만6000가구로 나타났다.

비중은 임금근로자(80.6%)는 전년대비 0.4%p 상승했고,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근로자(28.0%)는 2.3%p 하락했다.

1인 임금근로자 가구의 임금 수준을 보면, 월 200만~300만원 미만 35.3%, 300만~400만원미만 23.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3.6%는 200만원 미만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 비중이 하락했지만, 300만~400만원 미만(3.1%p), 400만원 이상(3.3%p)의 비중이 전년 대비 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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