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한 방울, 내 가족 평생 피눈물"…옥중 마약사범의 손편지
- 23-06-20
'NO EXIT' 캠페인 본 마약사범, 교도소서 경찰청장에 반성 편지
"마약 한 방울 내 가족 평생 피눈물 된다"
수감 중인 마약사범이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보낸 손편지에 담긴 내용이다. 'NO EXIT' 마약 예방 캠페인을 접한 마약사범 50대 A씨는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며 어린 세대로 마약이 확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어린 시절 마약을 접하고 끔찍한 중독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산증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호기심에 접한 마약으로 중독자가 됐는데 최근 어린세대에까지 마수가 뻗치고 있다"며 "지금은 죄인, 중독자 신분이지만 제 아들의 아비로 사회의 어른으로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경찰청의 캠페인에 일조하고 싶다"고 적었다.
A씨는 자신의 글이 선정돼 경품을 받게 된다면 마약퇴치 운동본부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NO EXIT 캠페인은 중독성이 강해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마약의 특성을 '출구 없는 미로'라는 표어와 이미지로 형상화해 인증사진을 찍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4월26일 명예 치안감 최불암씨가 경찰청장을 지명한 것을 시작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국회의원, 배우 등 3000여명이 참여했다. 캠페인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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