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한글 완역한 봉선사 월운 큰스님 열반

은사 운허 스님에 이어 우리말 대장경 40여년간 번역

 

봉선사(조계종 제25교구본사) 조실 월운 큰스님이 지난 16일 오후 10시36분 세수 94세(법랍 74년)를 일기로 열반했다.

스님은 1929년 경기 장단 출생으로 1949년 출가했다. 운허스님의 상좌로 입실해 당호를 '월운(月雲)'이라 받았다.

1973년 어린이 숲속학교를 개설했고 1976~1994년 경기 남양주의 봉선사 본사 주지를 지냈다. 1993~2009년 동국역경원장을 역임했다.

은사인 운허 스님의 '우리말 팔만대장경 완역' 유지를 받아 한문 대장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역경사업에 몰두, 40여년 만에 총 318권으로 대장경 번역본을 완간했다. 그 공덕으로 한글학회 외솔상, 대통령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봉선사 청풍루에 마련됐으며 21일 오전 11시에 영결식을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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