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하고 있다"…김기현 57%·이재명 60%, 국민 과반 '낙제점'

 

김기현 긍정 29%, 부정 57%…이재명 긍정 32%, 부정 60%
역대 여야 대표 10인 중 최고 평가 박근혜…최하위는 문재인

 

내년 4월 총선이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선 지휘봉을 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국민 과반이 '낙제점'을 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6월3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4%로 동수를 이뤘다.

여야 대표의 '역할 수행 평가'는 정당 지지도보다 더 낮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잘하고 있다' 29%, '잘못하고 있다' 57%를 기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잘하고 있다' 32%, '잘 못하고 있다' 60%였다.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은 여야 대표 모두에게 사실상 '낙제점'을 준 셈이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양대 정당 대표에 대한 긍정률이 각각 30%를 넘지 않았다.

최근 10년간 역대 양당 대표들의 지지율과 비교하면 김기현 대표는 5명의 국민의힘(전신 포함) 대표 중 5위를, 이재명 대표는 5명의 민주당(전신 포함) 중 3위를 기록했다.

과거 유권자로부터 가장 후하게 평가받은 인물은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52%)이었으며, 가장 박하게 평가받은 인물은 2015년 7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8%)였다.

순위별로 보면 국민의힘에선 △박근혜(긍정 52%, 부정 24%) △김무성(긍정 41%, 부정 37%) △이준석(긍정 37%, 부정 51%) △황우여(긍정 30%, 부정 43%) △김기현(긍정 29%, 부정 57%)이었다.

민주당에선 △한명숙(긍정 35%, 부정 38%) △송영길(긍정 34%, 부정 45%) △이재명(긍정 32%, 부정 60%) △김한길(긍정 20%, 부정 64%) △문재인(긍정 18%, 부정 63%)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9.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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