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파마텍, 인증없이 LDS주사기 생산?…식약처 "의혹 확인중"

GMP 인증 전 수출용은 생산 가능·국내 판매는 불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 업체 풍림파마텍이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을 받지 않은 공장에서 주사기를 생산했다는 의혹에 대해 점검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출입기자단 질의응답에서 "풍림파마텍 신공장은 GMP 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라며 "제품을 생산했는지, 생산했다면 어떤 목적으로 생산했는지 지난 23일 오후부터 확인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한 풍림파마텍은 LDS 주사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K방역' 선봉장으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만든 특수한 제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풍림파마텍 직원 10명을 '이달의 한국판 뉴딜' 인물로 선정했으며, 지난 13일에는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다만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 안에 있는 풍림파마텍 신공장이 아직 GMP 인증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주사기를 생산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식약처는 관계자는 "GMP 인증 전이라도 생산설비 검증을 위한 제조, 시제품 생산, 수출용 제품 생산은 의료기기법 위반이 아니"라며 "다만 국내 판매는 GMP 인증을 받은 후 가능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현재 풍림파마텍 신공장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점검 결과가 나오면 발표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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