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방통위 항의방문 도중 쓰러져 '턱에 타박상'…과로에 따른 빈혈
- 23-06-14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에 반대하기 위해 14일 오후 서울 과천 정부종합청사에 위치한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갑자기 쓰러져 주위를 깜짝 놀라게했다.
장 의원과 함께 방통위 앞에 선 조승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가 남은 한상혁 위원장을 강제로 내쫓자마자 김효재 상임위원이 위원장 직무대행 역할을 하고 나섰다"며 "김효재 위원과 방통위는 새로운 정책 결정 논의를 당장 중단하라"고 준비한 항의문을 낭독했다.
조 의원은 "직무대행은 상식적으로 기존의 현상을 유지하기 위한 대행이지 인사 처리나 새로운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이 아니다. 사무처장 자리에 감사원 출신을 앉힌 것에 이어 부위원장 호선, 방송심의 제재, 방송법 시행령 등을 상정하며 마음대로 월권을 행사하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논의가 필요한 안건이 있다면 한 위원장 면직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이 다음 주면 결정되니 이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때 성명서를 읽는 조 의원 옆에 서있던 장 의원은 갑자기 기침을 하면서 앞으로 쓰러졌다.
턱에 타박상을 입은 장 의원은 주변 부축을 받고 떨어진 안경을 주워 쓰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의원회관으로 복귀했다.
장 의원측은 "과로로 인한 허혈성 빈혈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알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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