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짝 뜯긴 아시아나 비행기, 수리비 최소 6억4000만원 든다

아시아나항공(020560) 비행기가 승객에 의해 비상구가 열린 채로 착륙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비상문을 수리하는데 6억원 이상이 비용이 든다는 중간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아시아나항공 비상탈출구 불법 개방 국토교통부 중간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A321-200 수리 비용은 약 6억4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26일 제주에서 대구를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124편은 비상구 레버를 돌린 A씨로 인해 대구공항 인근 상공 213m쯤에서 비상구 문이 열린 채로 착륙했다. 이로 인해 비상문과 탈출용 슬라이드 등 3개 부위에서 손상이 발견돼 정비받고 있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사고 기종은 내외부 압력차가 낮으면 비상구 작동이 가능하다. 특히 문제가 된 31A석은 비상구와 가까워 착석상태에서도 승객이 우발적으로 작동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재 경찰 및 국토교통부 조사 중으로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조사 진행 과정 추이를 보며 구상권 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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