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발사체 인양에 오늘 잠수함 구조함 '청해진함' 투입

 

"포화 잠수해 준비 작업 예정"… 3일 이후 인양 가능할 듯

 

우리 군이 북한 '천리마-1형' 우주 발사체(로켓) 낙하 수역에서 2일에도 2단 추진체 추정 물체 인양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엔 해군 잠수함 구조함 '청해진함'이 해당 수역에 투입된다. 그러나 현장 여건에 따라 인양 완료 시점은 당초 목표로 했던 이달 3일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발사체) 인양과 현재 추가로 설명할 사안이 없다. 어제(1일)와 동일한 상태"라며 이같이 전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오후에 청해진함이 현장에 도착하면 포화 잠수를 해서 (추진체 추정 물체의) 동체 일부를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일(3일)쯤 완료될 수 있겠지만, 상당히 고난도여서 다른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우리 군은 해당 수역에서 북한 발사체에 탑재됐을 것으로 보이는 정찰위성(만리경-1호) 등에 대한 수색작업도 벌이고 있으나, "아직 추가로 발견된 건 없다"고 한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달 31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발사체 1발은 서해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날면서 1단 추진체는 정상적으로 분리됐지만, 2단 추진체 고장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비정상 비행 궤적을 그리면서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거리 해상에 떨어졌다.

이와 관련 북한도 관영매체를 통해 '정찰위성(만리경-1호)을 탑재한 로켓(천리마-1형)을 발사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 위성체 발사 당일 낙하 수역에서 발사체 2단 추진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길이 약 15m에 직경 2~3m 크기로 알려진 당초 1단 추진체와의 연결부로 추정되는 부분이 물 위에서 보일 정도로 떠 있었으나, 이후 75m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리 군은 해군 수상함 구조함 '통영함' '광양함'을 비롯해 잠수사 등 요원들을 투입해 인양작전을 실시하고 있으나 "작전 해역 수중 시야가 좋지 않고 수중에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는 등 제약사항이 있어" 청해진함 추가 투입을 결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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