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 폭발…나라 밖 카드 사용액 1.5배 '쑥'

1분기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실적…직구도 성장

 

올초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해외 직구도 성장하면서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1~3월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46억달러로 작년 4분기(40.1억달러)에 비해 1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분기(30.6억달러)와 비교하면 50.3% 급증했다.

사용한 카드 숫자도 늘었다. 거주자가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 장수는 1497만4000장으로 전분기 대비 6.6% 증가했다.

카드 1장당 사용 금액은 전년보다 7.7% 증가한 307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0% 성장한 규모다.

국내 거주자의 카드 1장당 해외 사용 금액이 이같이 늘어난 것은 2018년 1분기(334달러)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체크카드보다 약간 더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신용카드는 15.3%, 체크카드는 13.7%씩 증가했다. 직불카드(-4.5%) 사용 금액은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해외 여행 수요 증가 등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497만9000명으로 전분기보다 55.2%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한 분기 만에 26.7% 많아진 1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환율(분기 평균 1275.6원)이 6.2%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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