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후쿠시마 '괴담정치' 또 시작"…野 "괴담 호도, 국민 조롱 행태"

 

국민의힘 "민주, 쩐당대회 돈봉투·김남국 코인 돌리려 괴담 선동"
민주 "'제2 광우병 파동' 등 호도는 국민 불신·불안 조롱하는 것"

 

여야는 27일에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정부패와 사법리스크를 무마하기 위해 '괴담정치'를 다시금 시작했다고 비판한 반면 민주당은 '방사능 괴담'이라 호도하는 것은 국민 불안과 불신을 조롱하는 행태라 맞섰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대국민 사과 대신 주술적 괴담 정치로 당내 리스크를 무마하려는 작태가 한심하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괴담정치가 또다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자국 전문가가 참여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성 검증과 대한민국 시찰단의 현장 점검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무조건 반대' 입장을 정하고 괴담을 유포하며, 국민 불안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26일) 이재명 대표가 장외로 나서 '후쿠시마 오염수 등 반대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었고 6월 초 부산집회를 시작으로 전국 단위의 장외투쟁을 예고했다"며 "민주당식 '괴담 선동 정치'가 또다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함께 쓰는 우물에 독극물을 풀어 넣는데도 안전하다고 우긴다'며 괴담 선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G7 국가들이 각국의 국민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IAEA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주술적 괴담 정치 이면에 숨은 노림수는 뻔하다.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괴담 선동'으로 민주당 쩐당대회 돈봉투와 김남국 코인 사건에 쏠린 국민 시선을 후쿠시마 오염수로 돌리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을 계속 믿어줄 사람은 없다"며 "민주당은 국민에게 부끄러움을 떠넘기는 괴담 정치를 당장 멈추고, 자성과 사죄를 통해 위기 극복 방안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2023.5.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2023.5.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반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방기해놓고 막말 타령하는 국민의힘은 제정신인가"라고 반문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 줄기차게 물었고, 일본 정부 주장을 보증하는데 불과한 '깜깜이 시찰단'에 문제제기 해왔다"며 "그런데 정부·여당은 괴담이니 막말이니 매도하기 여념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요구는 명확하다. 국가의 존립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는 것이므로, 정부가 이를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것"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의 홍보 대사를 자처하는 것이 아니라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 보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어 "'방사능 괴담'이니 '제2의 광우병 파동'이니 하며 호도하는 것은 국민의 불신과 불안을 조롱하는 행태"라며 "일본 국민도 납득하지 못하는 오염수 방류를 정부·여당이 옹호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존립 목적을 망각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책임을 더 이상 방기하지 말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국민께서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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