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 사망 기이아나 기숙사 화재, 휴대폰 압수당한 학생 방화 무게

남미 가이아나의 한 학교 여학생 기숙사에서 불이 나 최소 19명이 숨진 가운데 화재 원인이 학생의 방화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가이아나 경찰은 성명을 통해 "한 여학생이 휴대전화를 기숙사 사감에게 빼앗긴 것에 앙심을 품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인 22일 오후 11시께 가이아나 수도 조지타운에서 남쪽으로 320㎞ 떨어진 탄광도시 마디아의 한 중등학교 여학생 기숙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4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5명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당시 기숙사에는 12~18세 학생 56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중대 재난 발생을 선포하고, 비행기와 구조선 등을 급파해 다친 학생들을 조지타운 등지로 옮겼다.

과거 네덜란드와 영국 식민지였던 가이아나는 남미 빈국 중 하나로, 아래로 브라질과 접하며, 베네수엘라와 수리남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인구는 80만 명가량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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