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미일 정상회담 달랑 2분"→ 與 "바이든, 尹보자 총총걸음…짧고 굵게"

히로시마 G7정상회의 때 가졌던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단 2분에 거친 보여주기였을 뿐'이라며 비판하자 여권은 '짧았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강하게 받아쳤다.

그 대표적 사례로 조 바이은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발견하자 '총총걸음'으로 다가왔다는 점을 들었다.

게이오대학교 정치학 박사로 윤 대통령의 G7회의에 동행했던 신지호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오후 cpbc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저널'과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바이든 대통령이 다자회담에서 윤 대통령을 발견하고 총총 걸음으로 와서 굉장히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21일 한미일 정상회담이 2분에 불과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20일 저녁 친교만찬을 9시부터 2시간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바이든 대통령이 앉아 있었다. 좌석 배치는 100% 주최국의 재량사항으로 일본이 그 정도로 배려를 해줬다"며 "공식회담은 아니지만 양 정상이 그야말로 가슴을 터놓고 여러 가지 얘기를 자유롭게 할 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2분 안에 끝났는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긴급 양자회담이 잡혔기 때문에 한미일 정상회담을 할 만한 시간이 확 줄어들었을 뿐"이라며 "그래서 2분이 된 건데 짧았지만 굵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친교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News1 오대일 기자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두 정상을 워싱턴DC로 초청했다. 이는 완전히 망가졌던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된 것뿐만 아니라 한미 셔틀외교까지도 가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과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밤 KBS1TV '더라이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보니까 반가워서 총총걸음으로 쫓아 나오는 장면 기억할 것이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 다 제끼고 막 뛰어가서 윤 대통령 만났다"며 "이는 (윤 대통령이) 그동안 쌓아왔던 외교적 신뢰를 바탕으로 일본, 미국 정상들과 만나서 좋은 성과들을 가져왔던 회담, 다자간 외교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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