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아진 블랙핑크, YG엔터 주가도 '쭉쭉'[종목현미경]

YG엔터, 이달 들어 50% 넘게 상승…블랙핑크 몸값 높아져

KB증권, YG엔터 영업이익 23.5% 상향…베이비몬스터 흥행 여부 주목


블랙핑크의 몸값이 상승하며 YG엔터테인먼트(122870)의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고 있다. 하반기 신인그룹 베이비몬스터 데뷔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 의견을 낸 10개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0만7000원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흥국증권이 10만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9만6000원을 목표가로 내놨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 19일 종가 기준 9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50% 넘게 오르며 현재 주가는 대부분 증권사의 목표가를 상회하고 있다.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의 요인은 '블랙핑크'의 활약이다. 그동안 주가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블랙핑크의 재계약 여부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365억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 163억원을 대폭 상회했다"면서 "블랙핑크가 어나더 레벨의 글로벌 파워를 입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블랙핑크의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공연 회당 개런티를 약 9억6000만원 수준으로 추정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해당 아티스트의 공연이 지역 불문 매진을 거듭하고 있고, 통상 미주 지역 대비 아시아 지역 개런티 수준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2분기 개런티는 당초 추정치 대비 약 2배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와이지의 연간 실적 추정치를 크게 높였다. KB증권은 올해 와이지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보다 23.5% 늘린 860억원을 전망했다. 2024년에는 9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상승의 키는 올가을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다. 현재까지 베이비몬스터는 구독자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블랙핑크를 이을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은 블랙핑크의 재계약에 따른 원가율 상승을 가정하더라도 베이비몬스터의 흥행 가능성이 미반영된 상태이기에 관련 성과에 따라 이익이 상향될 여지가 높다"면서 "베이비몬스터의 흥행 여부에 따라 YG에 대한 반복적인 셀 온 이슈 완화(밸류에이션 상승)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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