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장남 전재국 "전우원, 더 이상 내 조카 아니다…찾지도 전화도 말라"

 

法, 배임혐의로 전재국 '북플러스' 대표이사직 직무정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큰아버지 전재국(64)씨로부터 절연 통보를 받았다.


이러한 사실은 19일 밤 KBS1TV 시사직격 '각하와 나, 전우원 전두환 일가의 검은돈을 말한다'편을 통해 드러났다.

전두환 전 대통령 과거사에 대해 가족을 대신해 사죄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전우원씨는 자신의 움직임에 불만을 가진 큰아버지 재국씨가 휴대폰 문자로 '너는 더이상 내 조카도 아니고 그 무엇도 아니니 찾아오지도 전화하지도 말아라. 약도 끊고 정상적으로 제대로 잘 살아'라며 삼촌-조카라는 가족의 연을 끊는 통보를 해 왔다고 밝혔다.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5·18민주화운동 43주기인 18일 오전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구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 News1 김동수 기자

이날 방송에선 △전재국씨가 지인에게 200억원의 무기명 채권 현금화 부탁 △이를 현금화 하는데 3~4달 걸렸다는 증언과 함께 "옛날에 시아버님께서 저희 친정 아버지께 어떤 상자를 좀 보관해달라고 부탁하셨다. 남편(전재용)이 말하기를 '내가 (상자를) 열어보니 대여금고 열쇠가 가득 들어있더라. 그 대여금고 하나마다 채권이 가득 들어 있다'고 하더라"는 전우원씨 어머니 최모씨의 증언도 소개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씨와 1992년 결혼했던 최씨는 △전두환의 연희동 집에 만원짜리 구권다발이 가득했다 △몰래 숨겨 놓은 바람에 돈에 벌레가 꼬일정도였다 △며느리들이 모여 신권 만원짜리와 섞어 다시 돈다발을 만들기까지 했다는 등의 말도 해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전재용씨는 1987년 박모씨(1990년 이혼), 1992년 최씨(2007년 이혼), 1990년대 말부터 사실혼 관계를 이어온 탤런트 박상아(2003년 미국에서 혼인신고, 2007년 이후 한국도 혼인신고) 등 3번 결혼했다.

한편 전우원씨에게 절연 통보를 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는 자신이 실소유한 도서 유통업체 '북플러스' 대표이사직 직무정지 명령을 법원으로부터 받았다.

2021년 11월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서 전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왼쪽부터), 차남 전재용, 삼남 전재만 씨가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제11민사부(김도요 부장판사)가 19일 북플러스 최대 주주인 A씨가 '배임 등의 혐의'로 채무자 전재국 씨와 김모 씨를 상대로 제기한 '대표이사 등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전재국씨가 받고 있는 배임 혐의는 △법인카드 사적 사용 △관계사 '케어플러스'와 불투명한 자금 거래 △ 2018년~2019년 대표이사를 지낸 김 씨와 북플러스의 불투명한 자금 거래 등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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