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게임 체인저' F16 전투기 지원 허용 가능성" -CNN

 

영국과 네덜란드 등 우크라에 F16 전투기 지원 의사 밝혀와
기밀 포함돼있어 美 승인 필요…우크라, 거듭 지원 호소

 

미국산 F16 전투기를 보유 중인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해당 전투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이 허용 가능성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18일(현지시간) 미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당국은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유럽과 동맹국들에 전투기 지원을 촉구해왔는데, 최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의 총리는 전투기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 연합'(international coalition) 구축에 합의하는 등 적극적인 전투기 지원 행보에 나섰다.

F16 전투기엔 미국의 기밀 기술이 포함돼 있어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하기 위해선 미 당국의 정식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CNN에 따르면 F16 전투기는 현재 우크라이나 군이 사용하고 있는 구소련 전투기의 성능을 크게 능가한다고 한다.

그간 미 당국은 조종사의 전문 훈련에 시간이 걸리는 데다, 러시아 대공미사일에 의해 전투기가 격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데 다소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또 유럽 국가들은 전투기를 지원할 경우,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전쟁에 더욱 깊이 관여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 우크라 "F16 필요" 거듭 지원 호소…英 제공 '스톰 섀도'도 활용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 조정관은 F16 전투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미 당국은 미래의 능력력에 대해 ‘미래 지향적’이라면서 간접적으로 지원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은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F16 도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을 향해 공개적으로 지원을 호소해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달 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리는 F16이 필요하다"면서 "조종사 훈련을 포함해 지원 방침을 결정한 동맹국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할 가능성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조만간 실제로 유럽 국가들이 전투기를 제공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단 가능성이 관계자들을 통해 나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주목된다.

최근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가 실전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국방 장관이 공식 확인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늘려가는 분위기다. 

스톰 섀도의 사거리는 250km로 알려져 있어, 미군 고위 관계자들은 이를 ‘게임 체인저’라고 부르기도 한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 장관은 “스톰 섀도 미사일에 대해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우크라이나 배치를 발표한 이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수도에 발사된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모두 요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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