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전주 比 2%p 오른 37%…3주 연속 상승세

워싱턴 선언·셔틀외교 등 한미·한일 외교 성과 반영 분석

국힘 32%, 민주 33% 접전…국힘 3%p 내리고 민주 1%p 올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가 3주 연속 올라 3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미국의 실질적 확장억제를 약속한 한미정상회담, 12년 만에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한 한일정상회담 등 외교 성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5월3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37%, '잘못하고 있다' 56%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5월2주 차)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2%포인트(p) 오르고, 부정 평가는 3%p 내린 결과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30%대 중반을 회복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7%로 가장 높았으며 '국방·안보' 5%, '전반적으로 잘한다' 4%, '경제·민생' 4%를 기록했다. '공정·정의·원칙'은 전주 대비 3%p 올라 긍정 평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가 33%로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물가' 10%,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문제' 7%, '소통 미흡' 6% 순이었다. '간호법 거부권 행사'는 3%를 기록했다.

갤럽 관계자는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 때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보상 해법,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이후 한미·한일 정상회담은 큰 사고가 없이 외교 성과가 부각된 측면이 있다"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이유를 분석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점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부정 평가 요인에 '간호법 거부권 행사' 응답이 상승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3%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p 하락했고,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p 올랐다. 무당층 비율은 29%였다.

갤럽 측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근래 국민의힘 대비 민주당 지지도 진폭이 비교적 커 보였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로 볼 때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은 경제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 55%, '좋아질 것' 16%를 기록했다.

살림살이 전망은 '나빠질 것' 33%, '좋아질 것' 15%였으며,국제분쟁 증감 전망은  '나빠질 것' 57%, '좋아질 것' 11%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5%)·유선(5%)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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