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영수 대장동 로비 의혹' 이순우 前 우리은행장 소환

 

압수수색 이틀 만에 조사…李, 朴 우리금융 이사회 의장 때 행장 역임
朴, 우리은행 대장동 사업 참여 영향력 행사했는지 조사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을 소환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오전 이 전 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16일 이 전 행장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지 이틀 만이다.

이 전 행장은 박 전 특검이 우리금융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당시 우리은행장을 지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의 청탁을 받고 우리은행이 사업 참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던 2014년 11월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청탁해 주는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최소 200억원을 약정받기로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16년 국정농단 특검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수개월간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한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직원이던 딸이 회사가 보유한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 1채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박 전 특검의 근거지와 우리은행 본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대장동 로비 의혹 관련 수사를 재개했다.

이달 16일 당시 최종 결정권자였던 이 전 행장을 비롯해 박 전 특검의 최측근인 양재식 변호사를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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