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마약 의혹' 유아인 출석 조율 중…"안 되면 체포·구속영장"

"신대방팸 사건 관련자 4명 입건 및 주거지 압색 실시"

잇따른 청소년 극단선택…학교와 공유 강화 SPO역할 확대

 

경찰이 마약류 진통제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37·본명 엄홍식)측과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다. 만일 출석 일정이 조율이 되지 않으면 체포·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소환을 최대한 신속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우 본부장은 소환 일정이 조율되지 않으면 체포·구속영장도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 "안 되면 당연히 그것을 해야겠다"고 강경한 기조를 내비췄다.


우 본부장은 "조사 내용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신병 처리를 포함해 최종 처분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씨는 당초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마수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취재진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경찰에 취소를 통보했다.


유씨의 의료 기록 및 마약 간이 소변 검사, 국립과학수사원(국과수) 마약 모발 정밀 검사 등을 종합하면 유씨는 케타민·대마·코카인을 복용하고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과다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신대방팸' 사건 관련해선 "관련자 4명을 입건해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면서 "관련 자료 분석 등으로 각종 의혹들에 대해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울증 갤러리 최 모씨'에 대해선 "최모씨를 자살방조혐의로 입건을 해서 현재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청소년 극단선택 관련 신고가 크게 증가한 것과 관련해 "학교 당국과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역할을 확대하는 등 노력을 더 많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제가 되고 있는 온라인상 게시물에 대해서도 "방심위에 삭제요청을 하면 자체적으로 심의를 해서 삭제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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