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야구대회 '심판' 변신 尹 "청와대 나오길 잘했다"
- 23-05-14
용산어린이정원서 열린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 관람
경기 시작 전 구심 맡아 '스트라이 콜' 세리머니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에 참석해 "여러분이 이곳에서 뛰는 것을 보니 제가 청와대를 나와서 용산으로 온 것이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뿌듯하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 집무실 앞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 필드에서 열린 '2023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 격려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각별한 '야구사랑'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저도 어릴 때 여러분과 같은 나이에 야구를 거의 끼고 살았다"며 "야구 클럽을 길들이려고 교실 의자에 (클럽을) 깔고 앉고 수업을 듣다가 선생님에게 지적받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 나이에 제일 중요한 것은 밖에 나와서 햇빛을 보고 뛰는 것"이라며 "야구선수가 된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고 앞으로도 열심히 뛰시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야구 점퍼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아 대형 야구공 모형에 '대통령 윤석열' 친필 사인을 하고, 결승전에 진출한 대전 신흥초와 서울 가동초 양 팀 주장에게 기념모를 직접 씌워주며 격려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구심(포수 뒤에서 시합의 전체적 진행을 담당하는 심판)으로 깜짝 변신해 '스트라이크 콜'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심판 헬멧과 가슴 프로텍터를 착용하고 타자 뒤에 선 윤 대통령은 손동작과 함께 "플레이볼"을 외쳐 경기를 진행시켰다. 투수가 던진 야구공이 포수의 글러브에 들어가자, 윤 대통령은 손가락 사인과 함께 "스트라이크"를 외쳤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2세 이하 전국 유소년 대회 8개 리그 상위 3개 팀과 지역 우수 팀 등 총 32팀을 초청해 1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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