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모집책 의혹 병원 압수수색…병원장 피의자 전환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현직 병원장의 병원을 상대로 12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의 한 재활의학과 병원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해당 병원의 병원장인 주모씨는 고액 투자자인 의사를 전담으로 모집하는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던 주씨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전환됐다.

합동수사팀은 라 대표 일당이 시세조종으로 거둔 수익이 2640억원이며 이 가운데 절반인 1320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빼돌리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번 주가조작사태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42)에게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와 계좌 등을 넘기고 고액 투자를 일임한 피해자와 관련 인물들을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라 대표의 운전기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 했다.

라 대표는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전날 구속됐다.

핵심 피의자인 전직 프로골퍼 안모씨(33)와 호안에프지 대표 변모씨(40)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합동수사팀은 안씨와 변씨가 각각 임의 제출한 롤스로이스 1대와 벤츠 마이바흐 1대도 확보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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