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尹지지율 36.1%… 美국빈방문 긍정 46.4% 부정 50.4%

외교안보-노동정책-정치개혁·국민통합-경제 순 긍정평가

국힘 36.7% 민주 32.6%


취임 1주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6.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MBC가 여론조사업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취임 1주년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지난 1년간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6.1%, 부정평가는 59.5%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응답률은 60대 이상(60대 56.7%, 70세 이상 65.2%), 대구·경북(52.5%), 보수 성향층(67.5%)에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부정 평가는 50대 이하(18~29세 69.7%, 30대 72.7%, 40대 70.9%, 50대 67.3%)와 광주·전라(80%), 블루칼라(68.3%), 화이트칼라 종사자(66.3%), 진보성향층(85.7%), 중도층(69.9%)에서 높았다.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잘하고 있다'가 36.8%, '잘못하고 있다'가 55.0%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와 비슷하게 나왔다.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을 두고는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 중에선 50%가 '주변국과의 외교.안보 정책'을 가장 잘한 분야로 꼽았다. 

이어 '파업 대처와 노조 회계 등 노동 정책'을 잘했다는 응답이 30.2%,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은 9.2%, '물가, 일자리 등 경제 정책' 7.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집단에서는 가장 잘못한 분야로 '주변국과의 외교.안보 정책'이 44.7%로 집계돼 가장 많았다.

이어 '물가, 일자리 등 경제 정책'을 잘못했다는 응답이 26.6%, '정치개혁과 국민통합' 18.4%, '파업 대처, 노조 회계 등 노동정책' 7% 순이었다. 

최근 미국 국빈방문에 대해 '성과가 없었다'는 부정적 평가는 50.4%, '성과가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는 46.4%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긍정적 평가는 70세 이상(69.8%), 대구.경북 지역(67.9%), 보수 성향층(74.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부정적 평가는 40대(67.8%), 광주·전라 지역(64.8%), 진보 성향층(72.7%)과 중도층(58.3%)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제 3자 변제 방식 등 정부 대일 정책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일본에 너무 많이 양보한 조치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6%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공감한다'는 36.4%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일정상회담 이후 향후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53.1%로, '개선될 것이다'라는 응답 45%보다 다소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7%, 더불어민주당이 32.6%,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22.2%, 정의당 4.6%로 조사됐다.

내년 총선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한다'는 의견이 46.2%, '국정 운영을 잘 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5.2%로 '정부 견제론'과 '정부 지원론'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포인트)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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