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도봉·금천구 아파트, 평당 가격 2000만원대로 회귀

 

5개월 전 전부 평당 3000만원 넘기던 서울 자치구, 침체기 맞아 하락세
강남구도 9000만원대 붕괴…마포·광진구도 4000만원대 진입 임박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에서도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2000만원대로 떨어진 자치구가 늘고 있다.

9일 KB부동산 월간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3000만원 미만인 자치구는 강북구, 도봉구, 금천구로 나타났다.

평당 가격이 서울에서 가장 낮은 자치구는 강북구로 2916만원이었다. 도봉구(2943만원), 금천구(2999만원)가 뒤를 이었다.

전 정부 집값 급등기를 지나며 서울 25개 자치구 아파트 평당 가격은 지난해 말 대부분 30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금천구(2934만원)를 제외한 24개 자치구가 평당 3000만원을 넘겼고, 11월 KB부동산이 통계 조사 지역을 확대한 뒤엔 모든 자치구의 평균 평당 가격이 3000만원을 상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가격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평당 가격도 지난해 12월 4983만원에서 올해 4월 4706만원으로 떨어졌다.

다른 자치구들도 지난해와 비교해 평당 가격이 크게 내렸다.

평당 1억원을 향해 달려가던 강남구는 지난해 11월 9007만원에서 지난달 8535만원까지 떨어졌다. 서초구(8743만원→8167만원), 송파구(6688만원→6231만원)도 하락했다.

같은 기간 양천구는 5199만원에서 4937만원으로 떨어졌다. 마포구(5088만원)와 광진구(5010만원)도 5000만원대 붕괴를 앞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당분간 평당 가격 앞자리가 바뀌는 자치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침체기를 맞아 집값이 펀더멘털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까진 바닥다지기가 이어지면서 향후 집값 급등기에 덩달아 반사 효과를 누리던 외곽 지역 중심으로 하락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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