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차 1.75%p ‘사상최대’ 한국은행 어쩌나

3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 미국의 기준금리가 5.0%~5.25% 범위로 올라갔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3.5%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차는 1.75%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사상최대다. 

한미 금리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짐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압력이 고조될 전망이다.

한미 금리차가 클수록 금리차에 따라 이동하는 국제자금이 한국을 이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준은 0.25%포인트 금리인상 이후 성명서를 통해 "추가 정책 강화(금리인상)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문구를 없애고 "추가 정책 강화를 하는데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성명서의 변경이 "의미 있다"며 "우리는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금리인상을 중단한 뒤 향후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연내 금리인하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고 있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6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68.3%까지 반영하고 있다.

이는 추가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 경우, 한미 금리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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