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내달 韓방문 보도 관련 "구체적 시기 정해지지 않아"

 

日언론 "기시다, 5월 7~8일 방한 일정 검토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초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29일 NHK방송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아프리카 순방차 방문한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기자들에게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정상회담에서 셔틀 외교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는 기시다 총리가 다음 달 7~8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 가능성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하면서도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지난달 윤 대통령이 일본을 찾아 '셔틀 외교' 재개를 합의한 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17일 일본에 방문,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12년 동안 단절됐던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했다.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는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당시 총리가 서울을 방문하고 같은 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이후 중단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방문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19일 방 언론사 간부들과의 회식장소에서 "이번엔 내가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이 성사될 경우 기시다 총리의 첫 한국 방문이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2018년 2월 방문한 이후 일본 총리가 5년 만에 방문하는 것이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다음 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양국 공조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은 5월 G7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방침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에 취재진을 만나 윤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G7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5월21일 미국의 제안으로 한미일 3국이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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