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주말…충주 목계나루 유채꽃 '장관'

청보리밭 걷기 행사에도 발길 이어져

 

 봄비가 내리는 29일 충북지역 주요 관광지와 축제장에는 색다른 정취를 즐기려는 방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2500여명이 찾았다. 지난주 같은 시각에는 4000여명이 방문했다.

가족과 연인들은 영춘제가 열리고 있는 청남대에서 야생화, 수목분재, 바위솔 작품 등을 둘러보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영춘제는 5월 7일까지 이어진다.

보은 속리산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1964명이 방문했다. 지난주 같은 시각에는 4278명이 속리산을 올랐다.

목계별신제가 열린 충주 목계나루에는 유채꽃을 보러 오는 관광객이 많았다. 목계나루는 주민들이 심어 가꾼 8만㎡ 규모의 유채꽃밭이 장관이다.

별신제는 제머리마빡 꼭두놀이도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지게 위에 큰 인형을 세우고 지게를 멘 사람이 줄을 잡아당기면 인형 손이 이마를 치는 방식인데, 줄을 당기면 오줌을 누는 인형부터 도깨비 형상까지 다양하다.

원주에서 목계별신제를 찾았다는 한 가족은 "마차를 타고 유채꽃을 감상하니 더 좋았다"며 "제머리마빡은 따로 축제를 만들어도 될 정도로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이날 충주 달천강에서는 '달래강 청보리 축제'도 열렸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달래강을 바라보며 청보리밭을 걷는 모습이 이어졌다.

29일 충북 충주시 엄정면 주민들이 우산을 쓴 채 목계별신제가 열리는 남한강가로 행진하고 있다.(엄정면행정복지센터 제공)2023.4.29/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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