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머스크 만나 투자 요청…테슬라코리아는 대표 바꿨다

이본 찬 테슬라 태국·대만지역 총괄이 한국까지 맡아…'판매 부진' 영향인듯

尹대통령 워싱턴서 머스크 만나 "기가팩토리 韓 건설" 요청…머스크 "최우선 후보국 중 하나"

 

테슬라코리아 대표가 교체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미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지 하루 만이다.


IT 전문매체인 더인포메이션은 27일(현지시간) 이본 찬(Yvonne Chan) 테슬라 태국·대만지역 사업 총괄이 한국 지역까지 담당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본 찬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테슬라 한국 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경호 테슬라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 부진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5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7%씩 줄었다. 테슬라 미국 본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까지 국내 판매도 부진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457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8.3% 감소했다. 올해 1분기 판매량도 13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702대)의 절반 수준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블레어하우스에서 26일(현지시간) 머스크 CEO와 만나 "한국은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테슬라가 기가팩토리 운영에 있어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국가"라며 투자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투자를 결정하면 입지, 세제 등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머스크는 "한국은 기가팩토리 투자지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국 중 하나"라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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