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오피스텔 268채 소유' 부부·중개사 압색…"증거물 확보"

계약 이뤄진 공인중개사도 포함
268채 소유 박씨 부부 피해신고 118건…경찰, 추후 소환할 듯

 

'화성 동탄 오피스텔 전세사기'를 수사중인 경찰이 임대인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사기 등 혐의로 경기 화성지역 소재 268채 오피스텔 소유 임대인 박모씨 부부 주거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박씨 부부와 피해자들 간 맺었던 경기 화성시 동탄1신도시 소재 공인중개사와 공인중개사 이모씨 부부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실제로 중개역할을 담당한 인물은 이씨며 그의 부인은 실장으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팀 등 수사관 14명을 파견해 현재 관련 증거물을 확보 중이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께 종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부터 현재까지 화성동탄 지역에서 오피스텔 전세사기 피해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박씨 부부에 대한 피해신고 접수는 118건으로 파악됐다.

박씨 부부는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할 상황을 알고도 영리 목적으로 임대계약을 지속하다 일이 커지자 임차인들에게 '세금체납 등의 문제로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려우니 오피스텔 소유권을 이전받아가라'는 통보를 한 뒤 연락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박씨 부부와 함께 또다른 임대인으로부터 전세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접수도 10건이 있다.

그는 43채 오피스텔을 소유한 지모씨로, 지난 2월23일 수원회생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씨는 파산신청과 함께 면책신청도 함께 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 및 면책은 채무를 변제할 수 없는 상태에 있을 때 신청할 수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물의 분석을 마치는대로 이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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