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돈봉투 의원들, 총선 불출마 선언해야…남궁석을 본받아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돈봉투 의혹으로 당이 최대위기에 처했다며 관련 의원들에게 '총선 불출마' 선언을 요구했다.


아울러 '제2 창당'이 불가피하다며 당명교체까지 각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2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쓰나미가 몰려 오고 있는 등 최대 위기다"라며 "우리 당은 젊고 깨끗한 이미지였는데 젊은 이미지는 이준석 등장 이후에 국힘이 가져갔고 남아 있던 깨끗한 이미지마저도 돈봉투 사건으로 부패한 이미지로 돼 버렸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에 안 의원은 "쓰나미 이후에 제2의 창당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당명교체도 각오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남처럼 정신'을 남겼던 남궁석 의원을 본받아야 한다며 "3선에 도전했던 남 의원이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장애인 단체에 10만 원 기부한 게 논란이 되자 바로 출마를 포기했다"며 "남궁석 의원의 그런 정신으로 이번에 돈봉투를 주거나 받거나 했던 의원들은 스스로 불출마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관석(3선), 이성만(초선) 의원은 앞으로 거취 결정을 어떻게 해야되냐"고 묻자 안 의원은 "출마할 수 있겠습니까? 공천 받을 수 있겠습니까"라며 어차피 안될 것이니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지금 국민들은 돈봉투 사건을 대하는 민주당의 자세와 태도를 유심히 보고 있다. 더 이상 국민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라며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죄인의 심정으로 바짝 엎드려서 다가올 쓰나미에 '남처럼 정신'으로 무장하는 그런 자세로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돈봉투 관련) 의원들은 자발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해야 될 것"이라며 당을 위해 자신을 버려라고 다시한번 압력을 넣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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