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26일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불평등하게 돈을 엄청 벌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넷플리스 코리아 '경제적 임팩트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미 지난해 8000억원을 투자했다. 4년을 곱하면 3조2000억원"이라며 "4년 간 3조3000억원의 투자 유치가 과연 자랑거리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콘텐츠 강세가 이어지기 때문에 넷플릭스는 8000억원이 아니라 1조원, 1조2000억 등 투자를 늘려갈지도 모른다"며 "우리가 투자 유치를 안 해도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돈을 벌어가기 위해서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진짜 할 일은 따로 있다. 바로 저작권 문제 해결"이라며 "2021년 블룸버그 통신은 넷플리스 내부 문건을 근거로 오징어게임의 가치를 약 1조원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투자한 오리지널에 대해 국내 비독점 유통과 해외 독점 저작권은 100%"라며 "오징어게임 제작사는 220억원에서 240억원의 투자대금 외에는 별도의 수익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는 것처럼 넷플릭스가 불평등하게 한국에서 돈을 엄청 벌어가고 있다"며 "넷플릭스 하청기지로 전락했다는 게 한국 콘텐츠 관련자들의 피눈물이다. 이것이 불편한 진실"이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계속 일본 총리같은 몰역사적 발언만 계속하고 한국 콘텐츠 제작자들의 피눈물을 모르니까 외면하는 것"이라며 "모르면 공부하길 바란다. 대통령이 모르면 죄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