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수단 교민 28명 귀국 중… 막판에 2명 마음 바꿔"

 

오후 서울공항 도착… "건강 확인 등 관계 부처 조치 예정"

 

최근 군벌 간 무력충돌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대피·철수해 귀국길에 오른 우리 교민이 당초 알려졌던 26명이 아닌 28명이라고 국방부가 밝혔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수단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탈출한 뒤 현지 체류 의사를 밝혔던 우리 국민 2명이 이후 의사를 바꿔 현재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을 타고 국내로 향하고 있다.

이에 앞서 수도 하르툼 소재 우리 대사관에 모여 있던 우리 교민들은 23일 오전 일찍 차량을 타고 840여㎞ 떨어진 수단 북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으로 향했고, 이후 우리 공군 수송기 C-130J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했다.

수단에선 지난 15일(현지시간) 이후 본격화된 정부군(SAF)과 반군인 신속지원군(RSF) 간 무력충돌로 현재까지 최소 430여명이 숨지고 3500~370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이달 21~22일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공군 수송기를 포함한 지원 병력 등을 지부티·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국가들로 보내 수단 내 교민들의 대피·철수 지원에 나섰다.

수단 내 한인 29명 중 현지 국적 취득자 1명은 우리 대사관 측에 잔류 의사를 밝혀 귀국길에 오르지 않았다.

우리 교민들이 탄 KC-330 수송기는 25일 오후 4~5시쯤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들 교민이 귀국한 뒤엔 "건강상태 확인 등 필요한 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이 조치를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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