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없는 7인회가 어떻게 돈봉투를, 조사해 보라…宋·이재명 만나지 말아야"


더불어민주당 친명계(친이재명) 중심이라는 7인회 멤버에게도 돈봉투가 돌아갔다는 일부 지적에 정성호 의원이 "7인회는 없는 조직이다"며 유령에게 봉투를 돌렸다는 말이냐며 펄쩍 뛰었다.  

4선으로 이른바 7인회(정성호·김영진·김병욱·임종성·김남국·이규민) 좌장으로 불린 정 의원은 25일 YTN '뉴스 라이브'에서 돈봉투를 받은 의원 중 '7인회 멤버도 들어 있다'는 설에 대해 "7인회 이야기 나오면 제가 헛웃음을 보인다. 7인회 없다. 없는 조직이다"며 "처음 이재명 대표가 대선 나간다고 했을 때 개인적인 인연으로 모였을 뿐 조직적인 의사결정을 한 적도, 자체 모임한 적도 없다"고 했다.

이어 "대선 이후 7명이 단 한 번이라도 모였다고 하면 이미 언론인들 귀에 들어갔을 것이기에 (없는 조직인데) 7인회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7명의 의원 중에서 어떤 분이 포함됐는지 모르지만 검찰이 제일 먼저 소환해서 수사하기를 희망한다"고 생사람 잡지말고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민주당 169명 의원 전수조사에 대해선 "전수조사라고 한들 어떤 분이 내가 받았다고 고백 하겠는가"라며 "실효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어쨌든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가능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며 검찰은 정치적 고려로 시간을 끌지말고 빨리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 의원은 탈당을 선언하면서 급거 귀국한 송영길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만날지 여부와 관련해선 "송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고 탈당이라는 정치적 극약처방을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와 다시 만나는 걸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볼는지"라며 "저는 안 만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지금 만나면 괜한 의심만 받는다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대표도 진상이 밝혀지게 되면 응분의 여러 조치를 취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을 한 그런 상황에서 만나는 게 큰 의미는 없다"며 지금은 만날 때가 아닌 진실이 밝혀지는 걸 지켜볼 때라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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