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기자회견 예고한 宋에 "그 시간에 귀국행 비행기 올라야"

국민의힘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살포 의혹과 관련해 "이심송심을 넘어 이송쩐심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돈봉투 게이트 핵심 인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이 '이재명 성남시'에서 이재명 대표 최측근 그룹에 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이날 밤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한 송 전 대표를 향해 "송 전 대표가 귀국 의사를 전했다고 하나 구체적 시점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한다"며 "기자회견을 할 시간에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 건너 불구경도 정도껏"이라며 "이역만리 카메라 앞이 아니라 우리 국민 앞에 서서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소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송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돈봉투 사건에 선을 그어보려 한들 송 전 대표에게 향하고 있는 녹음파일과 구체적 정황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한가하게 송 전 대표 귀국을 기다리며 기자회견 준비나 지켜볼 때가 아니다"고 했다.

또 "송 전 대표에 대한 또 다른 의혹도 등장했다. 인천 '전세사기' 범죄자가 동해 망상지구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송영길 인천시장 시절' 투자 담당자가 개입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송 전 대표 본인의 진실된 소명 없이는 갖은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시간끌기 시그널로 받아들이지 않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송 전 대표의 '쩐당대회' 등 민주당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 앞에 단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