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폭행·협박에 마약·허위신고까지…가리봉동 中조직 일망타진

 

보도방 운영 독점 위해 단체 구성…9명 검거·4명 구속
"총책·관리책·행동책 역할 분담…필로폰 투약·보관도"

 

가리봉동 일대에서 소위 '보도방'이라 불리는 노래방 접대부 공급 단체를 조직하고 폭행·협박 범죄를 저지르며 마약까지 투약한 중국인 조직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0일 '가리봉보도협회'라는 범죄단체를 조직해 노래방 업주들을 폭행·협박한 피의자 7명을 검거하고 40대 총책 A씨 등 주요 가담자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리봉동 일대에서 보도방 운영을 독점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6개 업체를 지난 1월 통합해 범죄단체를 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자신들의 보도방을 이용하지 않는 노래방을 감시하고 업주들을 찾아가 폭행하며  흉기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항의하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조직원을 집결시켜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노래방 입구를 차로 막거나 주류판매, 도우미 영업를 한다는 허위 신고로 영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경찰이 가리봉동 일대에서 소위 '보도방'이라 불리는 노래방 접대부 공급 단체를 조직하고 폭행·협박 범죄를 저지르고 마약까지 투약한 외국인 조직을 검거했다.(서울경찰청 제공) © 뉴스1

경찰은 "총책, 관리책, 행동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단체대화방을 운영하며 수괴의 지시에 따라 노래방을 감시하고 지시사항을 보고했다"며 "지휘, 통솔체계를 갖춘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일부 피의자가 필로폰을 투약하고 보관·수수한 사실도 확인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무등록 직업소개소를 운영한 피의자 1명과 수사 중 적발된 마약 수수 혐의자 1명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체포,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흉기 및 마약 투약 도구를 발견해 압수했다"며 "이들이 흉기를 들고 협박하는 동영상을 촬영해 피해자에게 전송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외국인 밀집지역 불법행위의 첩보 수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