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하락세 세달 연속 둔화…급매물 소진되며 낙폭 축소

3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 -0.78%…전세 -1.13%·월세통합 -0.24%

아파트값도 -1.09% 내림폭 축소…전세 -1.63%·월세통합 -0.33%

 

전국 집값 하락세가 세 달 연속 둔화됐다. 여전히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급매물이 소진되고 규제 완화 기대감이 번지며 낙폭이 축소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78% 내려 전월(-1.15%)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택 가격은 지난해 6월 하락이 시작된 뒤 12월(-1.98%)까지 매달 낙폭이 커졌지만, 올해 들어 △1월 -1.49% △2월 -1.15% △3월 -0.78%로 하락 폭이 둔화됐다.


수도권은 0.89% 내리며 전월(-1.38%)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도 -0.80%에서 -0.55%로 내림 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하락세 지속 중이나, 급매물 소진 및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하락 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북 14개 구는 △도봉구(-0.92%) △광진구(-0.82%) △동대문구(-0.73%) △중랑구(-0.67%) 등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 구는 △금천구(-1.08%) △강서구(-0.92%) △영등포구(-0.80%) △구로구(-0.66%) 위주로 내렸다.


같은 기간 지방도 -0.93%에서 -0.69%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 △대구(-1.25%) △울산(-1.22%) △충남(-0.66%) △충북(-0.55%) 위주로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1.09% 하락했다. 전월(-1.62%) 대비 하락 폭이 작아졌다. 서울은 0.72% 내렸고 수도권은 -1.20%, 지방은 -0.99%로 낙폭이 전부 둔화됐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셋값 변동률은 -1.13%로 전월(-1.80%)과 비교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2.48%→-1.42%)과 지방(-1.17%→-0.86%)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은 -1.29% 내리며 전월(-2.16%) 대비 낙폭이 줄었으며, 강북 14개 구 중에서는 △성동구(-1.92%) △도봉구(-1.58%) △광진구(-1.48%) △노원구(-1.25%)가 내렸다. 강남 11개 중에서는 △강남구(-2.32%) △영등포구(-2.04%) △강서구(-2.00%) △금천구(-1.93%) 위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 및 거리 심리 위축으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나,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하락 폭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경기(-1.56%)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과천·오산·시흥시 주요단지 위주로, 인천(-1.27%)은 중·계양·부평구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지방은 △울산(-1.95%) △대구(-1.73%) △충남(-0.86%) 등 위주로 0.86% 내렸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는 전국이 1.63% 하락했고, 수도권은 -2.02%, 서울은 -1.98%로 집계됐다. 지방은 0.17% 하락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는 -0.24%로 전월(-0.29%) 대비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0.35%)과 지방(-0.13%) 모두 하락 폭이 줄었다. 서울은 -0.25%, 경기와 인천은 각각 -0.43%,-0.25%로 낙폭이 둔화했다.


부동산원은 "고금리 기조 유지 영향으로 전세 가격 하락과 동반해 하락세 지속 중이나, 역세권 및 소형평형 위주로 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줄었다"고 했다.


전국 아파트 월세는 0.33%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0.48%, 지방은 -0.18%로 집계됐따. 서울은 0.3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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