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국힘과 이별 아닌 "전국민 당원 가입 운동·후보 경선" 요구

광화문 집회, 全 목사 단독…국민의힘과 일정부분 거리두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17일, 국민의힘을 향해 "공천권을 폐지하고 당원경선을 통해 총선 후보자를 선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전국민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을 펼치겠다"며 1000만 당원을 만들어 당을 진정한 국민의편으로 돌려놓겠다고 했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여러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이별 기자회견 예고했던 전 목사는 이날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대리인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저를 미워하시는 분들, 노예는 주인이 아니라 용감한 사람들을 싫어한다는 말이 생각난다"며 자신을 제거해야 한다는 여권 일각을 겨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비록 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 공산화 흐름에 제동을 건 점, 대안이 없는 존재라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보수진영의 보루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지지율이 27%로(갤럽조사 기준)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 직전과 같아져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또 과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목사는 "이 자리에서 위기에 빠진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방도를 제시하려고 한다"며 "전 국민적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과 공천권 폐지,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이 그것이다"고 밝혔다.


즉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은 답답한 국민에게도 희망을 주는 전략"이라며 공천권 폐지를 촉구했다.


전 목사는 "국회의원, 지사, 시장 군수 등 후보를 당내 경선을 통해 뽑아야 하고 이를 위해 당의 문호를 개방, 당원 수를 수백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진성당원이 1000만명이 된다면 민주당, 민노총, 전교조, MBC가 존재할 수 있느냐"라며 "전국민 당원가입 운동, 공천권 폐지, 후보 경선은 헌법과 법률의 명령"이라며 자신이 이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전 목사는 기자회견문 낭독이 끝난 뒤 보충 연설과 몇몇 질문을 받았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측은 전 목사가 "국민의힘과 이별 아닌 더 깊숙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광화문 집회는 전광훈 목사 단독으로 진행한다"며 여당과 거리를 두겠다는 뜻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