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스스로 국격 깎아" vs "대통령실, 논란 키워"…도감청 의혹 공방

국민의힘 "외교 무대에서 태극기가 바로 서있는 꼴을 못 보는 야당"
민주당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히고 미국 정부에도 엄중히 항의해야"

 

여야는 주말인 15일에도 미국 정보당국이 우리나라 대통령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국익은 뒷전으로 미루고 정치 공세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논란을 키웠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매국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익을 저버리더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국 정부를 비난하는 민주당이라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불과 1년여 전만 해도 집권 여당이었던 민주당은 국익이 훼손당하든 말든 국제적으로 우리 정부를 고립시키는 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와 함께 정보 유출 국가로 언급된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 다른 국가와 달리 유독 우리나라 야당만 주권을 운운하며 스스로 국격을 깎아내리고 있다"며 "외교 무대에서 태극기가 바로 서 있는 꼴을 못 보는 야당이 되어버렸다. 대한민국의 천덕꾸러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에서 "미국의 도청 논란 및 미 국방부 기밀문건 유출 사태에 대해 대통령실이 '정치권에서 이렇게 정쟁으로, 언론에서 이렇게 자세하게 다루는 나라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며 "도청당하고도 이렇게까지 무책임하고 뻔뻔한 대통령실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안방 여포냐"며 "도청 의혹에 대해 말 바꾸기로 논란을 키운 건 바로 대통령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후안무치도 정도가 있다"며 "대통령실은 도청 의혹에 대해 국민께 한 점 숨김없이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히고 미국 정부에도 엄중히 항의하라"고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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