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급매물' 소진됐나…강남·서초·용산 아파트값 하락폭 줄어

 

부동산R114, 서울 매매가 0.03% 하락하며 낙폭 줄어

 

 

서울과 수도권 주택거래량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늘어난 가운데 쌓여 있던 급매물들이 조금씩 소진되는 분위기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 떨어져 지난주보다 낙폭이 0.02%p 줄었다. 재건축이 0.01%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3%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은 각각 0.02%, 0.04% 떨어졌다.

매매 전세가 변동(부동산R114).


서울은 급매물 거래로 인해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강남, 서초, 용산 등 고가 지역들이 약보합(-0.01%~0.00%) 수준에서 움직이는 등 하락 폭을 줄이는 지역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도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평촌·중동·분당 등 1기 신도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시장은 전주 대비 비슷한 하락 폭을 유지하거나 낙폭이 다소 줄었다. 서울이 0.05% 떨어졌고 신도시 -0.03%, 경기 · 인천 -0.04% 변동률을 나타냈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고덕센트럴아이파크, 강일동 강일리버파크6단지 등이 500만~5000만원 빠졌다. 노원은 상계동 벽산, 공릉동 공릉8단지청솔, 중계동 금호타운 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 2월에 이어 4월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3%대로 내려온 분위기"라며 "현재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한 9억원 이하 급매물에 대한 수요 유입이 꾸준한 가운데, 공시가격 조정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줄어든 주택 보유자들은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도 확인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만큼 경기가 위축돼 있고,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거시경제 침체 우려감도 높은 상황"이라며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의 간극이 좁혀지는 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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