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화성-18형 개발 군인들에 포상…새 인물 '한금복'에 주목

 

고체연료 엔진 및 시스템 개발 핵심 인사로 추정…활동폭 증가 예상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첫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새 ICBM 개발에 기여한 이들에게 포상을 했다. 특히 '한금복'이라는 이름의 새 인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전날 진행된 '화성포-18형'(화성-18형)이라는 이름의 신형 ICBM 시험발사 소식을 전했다.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체연료는 연료가 발사체에 투입된 상태로 장기간 유지가 가능해 연료시스템의 부식 등의 우려가 있는 액체연료에 비해 전술전략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모든 발사 과정을 지도한 뒤 성공적인 발사 결과에 만족을 표하면서 포상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고체연료 ICBM 개발과 관련된 10여명의 국방과학연구부문의 중요관계자들에게 '노력영웅' 칭호 수여를 직접 제의했다고 한다. 북한의 '노력영웅'은 각자의 분야에 성과를 낸 이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칭호다.

신문은 특히 '한금복'이라는 인물을 언급하며 그가 '미사일총국의 해당 연구소 부소장'이라고 호명했다. 이로 미뤄봤을 때 한금복은 미사일총국에서 ICBM용 고체연료 엔진 및 미사일 시스템 개발의 핵심 인물로 추정된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대좌(대령급)인 그를 1계급 특진시켜 '소장(별 하나)'으로 올렸다고 전했다.

한금복은 그간 정부의 북한인명록 등에 기록되지 않은 신진 인사로 보인다. 그가 이번에 진행된 신형 ICBM 발사 현장에 동행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북한은 최근 '핵전략무력'에 해당하는 새로운 무기체계의 공개를 지속하면서 관련 핵심 인사들의 얼굴을 모자이크로 가려 공개하는 등 나름의 '보안'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한금복이라는 인물의 이름이 공개 언급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측면도 있다.

북한이 새 전략무기의 핵심 당국자의 이름을 공개함에 따라 앞으로 한금복이라는 인물의 활동폭이 넓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기여한 대표적인 인물들인 장창하, 김정식 등과 함께 김정은 총비서의 측근 인사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신문은 이번에 포상을 받을 이들에 대해 김 총비서가 "공화국 전략무력의 획기적 강화에 특출한 공헌을 했다"라고 평가했다며 이들이 "공화국 전략무력의 실상을 증빙하고 영원한 압승을 확신케 하며 국방과학기술력의 절대적 강세를 만천하에 힘있게 과시했다"라고 치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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